'스튜디오드래곤, 세계로 뛴다'...K-드라마 30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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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이 새해 드라마 30편 이상을 제작한다. 미국 파트너 스카이댄스미디어와 CJ ENM이 인수한 글로벌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 등과도 협력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새해 1월 tvN에서 선보일 '고스트닥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도적:칼의 소리' 등을 시작으로 새해 30편 이상 드라마 제작 계획을 확정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장으로 공급처가 늘어난 데다 선진 촬영·편집기법과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프로덕션 작업에 기반한 '디지털 시프트'로 제작환경이 효율화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를 tvN·OCN·티빙 등 CJ ENM 계열 방송 채널과 OTT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와 아이치이 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OTT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새해에는 애플TV플러스 등 다른 채널로 공급을 확대한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tvN에서 공개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 '사랑의 불시착'처럼 채널·OTT 맞춤형 전략으로 포맷·장르를 다양화해 흥행 신화를 잇는다. TV향 80여편, OTT향 10여편과 글로벌 드라마를 포함하면 100편 이상 드라마 프로젝트를 기획·개발하고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무대 전략도 다변화한다. 국내에서 제작한 드라마를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과 해외로 수출하는 기존 방식은 물론 해외에서 방송플랫폼·기획사 등과 직접 제작해 공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 현재 미국 스카이댄스미디어와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더 빅 도어 프라이즈'를 제작 중이다. 현지 드라마 제작은 글로벌 제작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습득하고 체화, K-드라마가 한때 열풍이 아닌 세계 시장에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포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를 목표로 현재 20개 이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10편 이상을 플랫폼에 피칭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보유한 드라마 지식재산(IP)은 180편 이상”이라면서 “드라마 제작은 물론 프리미엄 IP를 웹툰·웹소설·뮤지컬·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지속 확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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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제작한 인기 드라마 포스터.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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