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게임?"...미, 테슬라 차량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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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이 주행 중에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테슬라 차량 58만대를 대상으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상 차종과 연식은 2017∼2022년식 모델3, 모델S, 모델X, 모델Y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에 해당하는 차량 약 58만대를 대상으로 예비 평가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대시보드 앞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에서 카드 게임, 전투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패신저 플레이(Passenger Play)'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게임을 실행할 경우 “차량이 주행 중일 때는 승객들만 플레이할 수 있다”란 경고 문구가 뜨지만, '확인' 버튼을 누르면 운전자도 차량 주행 중 게임을 할 수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NHTSA는 “기존 패신저 플레이 기능은 차가 주차돼 있을 때만 활성화됐으나, 지난해 12월부터는 주행 중에도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운전자를 산만하게 하고 충돌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채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된다.


양민하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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