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새해 K-콘텐츠 글로벌 진출 확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연구개발(R&D)을 전폭 지원한다.
문체부는 22일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 국민이 체감하는 문화일상'을 목표로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새해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국민 문화 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강국 위상 공고화 △문화일상의 조속한 회복 △미래 문화·체육·관광 기반 강화의 등 3대 중점과제를 핵심축으로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실감콘텐츠·메타버스 등 신규 서비스 창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방송영상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 '디지털 뉴딜' 성과를 확산한다. 문화·체육·관광분야 R&D 투자를 전년 대비 184억원 확대해 1323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를 중심으로 R&D 기획·관리·평가 기능을 강화하고 기술 사업화도 병행한다.
게임·영화·웹툰 등 핵심 지식재산(IP)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보는 영화'에서 '체험하는 영화'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광화문 프로젝트', 국립문화시설 실감 전시 등 실감콘텐츠 지원도 지속한다.
OTT 영상콘텐츠 제작·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체등급분류제를 도입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도 추진한다. 방송·OTT 영상콘텐츠 자금과 드라마 자금을 통한 투자와 제작지원·인력양성·해외진출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병행한다. OTT 특화 콘텐츠에 대한 제작 지원 요건으로 제작사 IP 보유 조건을 명시, 국내 플랫폼과 콘텐츠 동반성장을 유도한다.
메타버스 지원도 본격화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 'K-메타월드'를 구축해 세계 한류팬이 메타버스를 통해 한류 콘텐츠를 경험·소비하도록 지원하고 게임·애니메이션·패션 등 분야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침해에도 적극 대응한다.
또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 한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교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재외문화원을 중심으로 권역별 유관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 미디어예술을 활용한 한국문화 소개, 코리아콘텐츠 주간 개최, 한류 수요층 대상 문화 체험 지원 등 문화·경제 교류를 늘린다.
한류 인기에 따라 급증하는 문화교류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재외문화원·코리아센터 등 해외 문화교류 거점도 지속 확대한다. 9월 '한국문화축제'를 통한 외국인 방한 관광을 적극 유도하고 코리아시즌 등 종합 문화교류 행사를 해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영상콘텐츠 등과 연계한 식품·미용 등 한류 연관산업 해외 수출 확대와 대중문화를 넘어 생활양식, 한국어, 예술 등 문화 전반으로 한류가 확산되도록 지원을 본격화한다. 한국어가 확산되도록 세종학당 지정과 전문교원 파견 대상을 새해 36개소 확대하고 메타버스 세종학당도 개소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미래를 이끌 창의적 문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이 체감하는 문화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콘텐츠 분야 공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 불공정행위 금지와 위반 시 제재조치 도입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이외에도 특색있는 문화·체육·관광 기반과 인권이 존중되는 체육 현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 극복 등 관광·체육 업계 회복을 지원하고 방역 상황을 고려해 국민 참여형 문화예술 행사 개최·안전한 국내 관광 여건 조성 등 국민 문화생활이 회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류 등 문화의 힘으로 세계 속 대한민국은 위상이 보다 높아졌지만 문화·체육·관광 분야 업계 종사자와 국민의 일상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2022년은 문화강국으로 국가 브랜드를 더욱 높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문화일상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문체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