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생산자 돕기에 나선다.
TV홈쇼핑 7개 사업자(GS·CJ·현대·롯데·NS·홈앤·공영)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강원·경북·부산·전남·제주·충남 지역생산자를 돕는 32회 특별 판매방송을 진행한다.
홈쇼핑사별로 4~5개 업체를 뽑아 TV와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새해 상반기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 대상은 각 지자체가 추천한 총 164개 업체 중에서 정했다. 30개 업체가 최소 32회 이상 방송을 한다. 방송에 선보일 상품은 대부분 지역 특산 농수산물 가공품으로 평소 홈쇼핑에 편성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다.
특별방송을 위해 일반적 홈쇼핑 입점 때 거쳐야 하는 문턱도 대폭 낮췄다. 특별방송은 홈쇼핑사별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여 방송' 제도를 활용한다. 협력업체는 배송비, 카드수수료 등 기본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기본비용만 내는 경우 업계 평균수수료율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홈쇼핑사는 선정된 업체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방송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품질검사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상반기에 방송을 진행한다.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은 “올해 지역생산자돕기 방송으로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71개 지역생산자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면서 “중소기업·지역생산자의 판로확대라는 산업의 존재가치를 알리고 정부승인사업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