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1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준공
내년 2~3구역 준공해 300MW규모 발전
수상태양광 발전 포함 총 3GW급 조성
새만금 첫 태양광 발전 상업운전이 시작된다. 새만금이 국내 최대 규모인 3GW급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개발되는 데 첫 발을 뗐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서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식을 2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준공은 2018년 10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이후 첫 성과다.
육상 태양광 발전 1구역의 발전 규모는 약 100MW다. 1구역에 이어 내년 상반기 2·3구역까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300MW 규모에 달하는 육상태양광 발전시설이 가동하게 된다. 1구역 시설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발전을 진행한다.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 시설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3.53㎢에 총사업비 약 4300억원을 투입한 시설이다. 앞으로 연간 약 8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수상태양광·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3GW급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단지가 될 새만금에는 태양광 2.8GW(새만금청 2.4, 농식품부 0.4),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급 시설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조성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실현되는 스마트 그린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산단은 지난 해 12월 착공식 이후 건설 중이다. 새만금 산단 5·6공구(3.7㎢)에 조성된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지역 주민의 참여로 운영되는 지역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발전시설 사업자인 ㈜새만금희망태양광에는 지역 기업 6개가 참여했고 그중 두 곳이 전체 시공의 40%를 진행했다. 지역 기업이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 등의 주요 기자재를 50% 이상 사용토록 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관련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사업지역 기준 1㎞이내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 수익률 7%, 만기 20년 주민참여채권도 모집한다.
22일 열리는 준공식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산업부, 군산시, 사업시행자 등이 참석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균형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을 위해 새만금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새만금이 새로운 국토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