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관·학·연이 도로수송 부문 탄소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물류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교통연구원은 21일 코엑스에서 '친환경 탄소중립 물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물류 분야는 경유 차량 중심의 화물 구조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이 많다. 2018년 기준 2800만톤CO2eq로, 도로수송 배출량의 약 30%를 물류 분야에서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수송 부문에서는 2018년 기준 37.8%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자로 참여해 탄소중립에 대한 글로벌 동향과 해외 선진 우수사례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앨런 매키넌 독일 퀴네 물류대학교 교수가 탄소중립 물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국제교통포럼 루이스 마르티네스 박사는 '저탄소 물류, 기회와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주요 국가의 친환경 물류 우수사례 등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민연주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센터장, 권용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물류연구소 소장이 '물류분야 온실가스 감축 대응전략' 및 '탄소중립을 위한 도심물류 생존부등식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물류업계를 대표해 CJ대한통운 안진홍 부장과 DHL코리아 설동혁 수석팀장이 친환경물류 사업화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어명소 교통물류실장은 “탄소중립 경영이 물류산업 전반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물류산업도 친환경 생태계로 변모할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드린다”면서 “정부도 친환경 차량 전환,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