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GS ITM, 'AI 비전'으로 산업안전 선도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재해자 수가 1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강화하기 위한 기업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법은 기업이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할 것을 의무화했다.

GS ITM은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영상 분석 솔루션 'AI 비전(AI Vision)'을 앞세워 산업계에 '스마트 안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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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ITM의 인공지능 영상 분석 솔루션 AI 비전 시스템 개념도

◇스마트 안전관제 핵심은 'AI'

작업 현장과 인력 안전을 실시간 확인하는 폐쇄회로TV(CCTV)는 산업안전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 인원이 다수 CCTV 화면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는 한계가 있다.

미국 국립사법연구소(NIJ) 연구에 따르면 2대 모니터를 동시 감시하는 경우, CCTV 주시 11분 경과 이후 45% 이벤트를 놓치며, 22분 경과 이후에는 무려 95% 이벤트를 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육안에만 의존하는 대신에 안전관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그 핵심에 AI가 있다.

GS ITM이 개발한 AI 비전은 AI 기반 다채널 복합 탐지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이상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알림을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1초에 수천장 프레임을 복합 분석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안전 사각지대 없이 현장 상황을 빠르게 모니터링한다.

불꽃·연기 등 화재 발생이나 설비의 이상 작동을 감지하는 것은 물론 인가받지 않은 인원이나 차량의 침입, 위험 지역으로의 접근, 작업자의 안전모와 마스크 착용 여부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AI를 통해 단순히 AI만 적용한 다른 솔루션과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영상 탐지 수준을 크게 높였다. 구조가 낮아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조도가 낮아 영상 인식이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장 특성에 맞는 기능은 별도로 커스터마이징해 AI에 탑재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였다.

빌딩 보안 관제를 위해 AI 비전을 도입할 경우에 문서 무단 반출, 이상 출입, 불법 주·정차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AI 비전 기술력과 성능은 현장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다. 공기업 산하 다수의 발전 플랜트에서 AI 비전을 적용해 안전한 '스마트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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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현장에서 안전 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는 GS ITM의 AI 비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

새해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기업은 안전 및 보건 업무 전담 조직 구성, 유해 및 위험요인 확인과 개선을 위한 업무절차 수립과 정기적 점검, 관련 예산 편성 및 집행 등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해야 한다.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 법인은 5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AI 비전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주 목적인 산업재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의 중대재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 지원에 주력한다.

위험이나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확하게 탐지해 최대 3초 내에 신속하게 알림을 발송한다. 멀티비전과 PC, 모바일을 통해 관제센터는 물론 현장 작업자에게도 해당 내용이 바로 공유되므로 신속한 상황 파악과 대처가 가능해진다. 안전관제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개선함으로써 산업 현장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제4조에 따라 사업장 위험 요인을 반기 1회 이상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리포트와 통계 기능도 적용했다. 현장에서 발생한 위험과 이상 상황 내역을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관련 통계까지 분석해 제공한다. 기업은 위험 요인을 파악, 평가하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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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탐지, 분석해 알림을 보내는 GS ITM의 AI 비전. 관제센터와 현장 작업자는 멀티비전, PC,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위험 및 이상 상황을 빠르게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산업안전 플랫폼' 지향

GS ITM은 AI 비전을 시작으로 산업안전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안전과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받고 싶어하는 현장 의견을 반영, 올인원 패키지를 준비했다. AI 비전을 중심으로 영상관제시스템(VMS), 스마트 CCTV, 기간망, 사물인터넷(IoT) 센서까지 하나로 통합 구성해 기업 고민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GS ITM의 온라인 기업교육 플랫폼 '겟스마트(Get Smart)'를 AI 비전과 결합한 산업안전 전문 교육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위험과 이상 상황 관련 데이터를 산업안전 교육에 연계하고 개인화함으로써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예방체계 수립을 지원한다.

궁극적 목표는 산업안전 플랫폼 구축이다. GS ITM은 산업재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 관리자 및 작업자 대상 안전 교육에 이르기까지 산업안전 강화와 관련된 솔루션과 장비를 통합한 플랫폼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이 산발적으로 운영될 경우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이 생기며 안전관리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보영 GS ITM 전무는 “AI 비전은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각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 강화 최적화 방안을 제공하는 스마트한 솔루션”이라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AI 비전을 고도화하고 산업안전 플랫폼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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