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스카이레이크 대표 “티맥스 계획 말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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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대표가 티맥스소프트 인수와 관련,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진 대표는 16일 티맥스소프트 지분 인수 이후 운영 계획에 대해 “인수 절차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계획까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티맥스소프트 인수 배경에 대해서도 “언론에 알려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사모펀드(PEF)의 목적인 투자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15일 티맥스소프트와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스카이레이크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최종 입찰에 참여한 스카이레이크와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 중 스카이레이크가 제안한 자금조달 방식, 향후 운영·사업계획 내용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티맥스소프트와 삼정KPMG는 스카이레이크와 최종 인수가격,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협상한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내년 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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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로고

공정위는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지분 매각(인수)이 관련 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을 불러오는지가 핵심이다.

스카이레이크의 티맥스소프트 인수는 기업간 결합이 아니라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라 기존에 스카이레이크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과 티맥스소프트의 관계 등을 검토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간 수평결합이 있는지도 살핀다”며 “간단한 결합이라면 하루 만에도 심사결과가 나오지만 경쟁제한성이 있는 경우엔 1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그러나 티맥스소프트 주력 사업 분야인 미들웨어 소프트웨어(SW) 분야는 티맥스소프트, 오라클, IBM이 경쟁 중이라 경쟁제한 이슈는 없을 전망이다. 결합심사가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

관심사는 인수 완료 이후 스카이레이크의 티맥스소프트 운영 방향이다. 기존 체제를 유지할지,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느냐에 따라 티맥스소프트의 색깔은 물론 주요 임원진 거취도 달라질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ICT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웃백 등 사례에서 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어 가치를 높이는 운영 능력을 보여왔다.

티맥스소프트에서도 이같은 능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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