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K-콘텐츠 5477억원 투입…조현래 콘진원장 "IP 강화·글로벌 선도 지원"

IP 발굴-IP 비즈니스 활성화 주도
콘텐츠 IP 박람회 개최도 추진
신기술 기반 사업에 644억원
게임산업 육성에 578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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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새해 사업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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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 새해 K-콘텐츠에 5477억원 예산을 투입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선도 기반을 마련한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오징어게임 등 성공사례를 볼 때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초기에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콘진원은 2022년 K-콘텐츠 지식재산(IP) 발굴과 유통 활성화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콘진원은 K-콘텐츠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와 유통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특정 소재를 다양한 장르에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스(OSMU)'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 원천 스토리 IP 발굴과 IP 비즈니스 활성화를 주도한다.

콘진원은 새해 IP 신규 사업 예산으로 29억48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우수 스토리 매칭 제작지원 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한다. 스토리움·콘텐츠 IP 사업화 상담회 등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IP 비즈니스 매칭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유통창구 마련을 위한 콘텐츠 IP 박람회 개최도 추진한다. 만화·스토리 IP 활성화와 박람회 개최를 위한 신규 예산 19억4800만원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등 신인 작가와 원천 IP 발굴을 위한 검증 수준이 높고 공신력이 있는 공모전을 지속 확대한다.

조 원장은 “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은 디바이스와 인프라, 예산”이라며 “콘텐츠 기업이 충분한 예산 확보를 위해 투자사와 콘텐츠업계 간 만남과 교류의 장을 열고 원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콘진원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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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질문을 청취하고 있다.

영상·음악·게임·웹툰·웹소설 등 장르 구분 없이 고른 지원을 약속했다. 성공 가능성이 큰 슈퍼 IP 발굴 등을 위해 콘진원 내 콘텐츠 IP TF를 발족했다. 장르를 아우르는 IP 특성을 고려, 장르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고 콘텐츠 IP 융합·확장을 지원·관리한다.

조 원장은 “장르나 기능별 차이 없이 콘진원 소관 장르는 모두 동등하게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르별 지원책을 점검, 다른 분야 대비 지원이 약한 분야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과 창작자가 콘진원 정책사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설명회를 예년 대비 1개월 앞당겨 이달 말 개최한다. 새해 정책사업 정보를 미리 제공,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빠른 지원과 충분한 사업기간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

콘진원은 새해 신기술 기반 콘텐츠 사업 644억5000만원, 지역콘텐츠 육성 496억원, 게임산업육성 578억원, 인력 양성 485억9000만원, 음악산업·대중문화산업 육성 472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인터넷 메타버스 활용 사업을 본격화하고 비대면 시대 K-콘텐츠 글로벌 진출과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과 인력 지원 등으로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영상콘텐츠 글로벌 진출 창구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계 지원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콘진원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를 중심으로 국가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구개발(R&D)을 체계화하고, 현장·지역과 소통·연결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과제로는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 필요성을 꼽았다. 조 원장은 “국내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콘텐츠 특화 예산이 연간 최소 1조원 이상 편성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새해 주요 신기술 기반 사업

새해 K-콘텐츠 5477억원 투입…조현래 콘진원장 "IP 강화·글로벌 선도 지원"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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