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지역SW산업진흥기관 지정 이어 연말 권역거점으로 지정 예정
권역거점 지정되면 지역SW사업 광역단위 독자적 기획 및 추진 가능
이점식 포항TP 원장, "SW잘하는 경북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것"
3+1(디지털·그린·안전+통합신공항) 경북형 뉴딜 성공 추진을 위한 새엔진이 마련됐다.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역소프트웨어(SW)산업진흥기관'에 지정됐다. 이달안에 경북을 대표하는 권역거점 SW진흥기관(권역거점기관)에 다시 지정되면, 명실상부하게 지역 SW산업 육성과 정책을 총괄하는 진흥기관으로 거듭난다.

권역거점기관은 과기정통부 지역SW사업을 위탁 수행하며 필요한 재정·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그동안 정부의 지역SW사업에 공모, 사업비를 지원받아 수행하던 단발성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 SW사업을 광역·초광역 단위로 독자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갖게 된 셈이다.
경북이 수도권 대비 SW기술 수준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경북SW진흥본부가 SW진흥기관에 지정된 것은 SW중심 경북형 뉴딜을 통해 SW와 지역산업 융합 촉진은 물론 2025년까지 7만50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부전략이 실현 가능성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북SW진흥본부는 1단계 사업으로 2025년까지 경북지역에 SW진흥단지 1곳, SW진흥시설 4곳을 지정·조성하기로 했다. SW아웃소싱을 활성화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SW폴리텍도 설립한다. 2단계 사업 2030년까지 경북에 SW산업과 SW사회가 공존하는 SW 중심도시를 조성한다.
SW와 산업 융합에도 속도를 낸다. 지능형디지털기기와 첨단신소재부품가공 등 경북 주력산업에 SW가 녹아들어 고도화를 이끌어낸다. 비대면 유망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SW진흥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소, 대학이 집적하는 SW융합생태계를 조성한다.
박인환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장은 “경북SW진흥본부는 향후 광역단위 지역SW사업 종합계획, 중대형 신사업 발굴 등 사업기획, 관리, 평가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경북SW진흥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직원의 노력으로 이뤄낸 탁월한 운영성과는 SW진흥기관 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올해 SW융합클러스터2.0, 지역SW성장지원사업 등 SW기업 발굴과 지원사업으로 SW R&D 7건, 상용화 개발 15건, 일자리 창출 221명 성과를 거뒀다. SW 관련 인프라사업으로는 김천에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 콤플렉스를 구축하고 포항과 안동에 환동해·백두대간 SW미래채움 경북센터를 잇달아 개소했다.
특히 경북데이터융합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4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데이터 거버넌스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북SW진흥본부는 사무국으로써 경북지역 산업·경제·행정·안전 등 7개분야 데이터를 총괄하고, 데이터기업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핵심 임무를 수행한다.
지역 SW산업 역량강화를 위한 인력양성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지역거점 인공지능(AI) 교육운영사업을 진행해 AI 실무인재 490명을 양성했고 올해는 AI·SW교육 과정으로 20여명을 취업 연계했다. 지역ICT이노베이션센터 구축·운영사업으로 올해 AI·블록체인 핵심 실무인재 2057명을 길러냈다. 이 사업은 올해 연차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국비 28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점식 포항TP 원장은 “경북SW진흥본부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SW 잘하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 경북을 대표하는 SW산업진흥기관으로써 지역 SW산업 활성화와 기업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동기획]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