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버, 셋톱에서 로봇으로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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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로보틱스 토키2

큐버(대표 이장희)가 셋톱박스에서 로봇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큐버는 한컴로보틱스가 출시하는 교육용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토키2'의 모니터 소프트웨어(SW) 플랫폼과 AI 음성인식 기능을 개발·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토키2는 AI 기술을 적용해 음성인식과 사물 인지, 인물 식별까지 가능한 로봇이다.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읽는 게 특징이다. 한컴로보틱스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토키2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와의 결합도 가능하다. AI 로봇과 사람 간 대화, 상호교감 기능을 지원한다. 비대면 시대 학습 보조제로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큐버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임베디드 SW 전문 기업이다.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를 시작으로 KT '기가지니' 등 인터넷(IP)TV 3사 제품에 관련 SW와 음성인식 기능 등을 개발, 제공했다. 토키2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 보드를 제공한다.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보드와 모니터가 가동하기 위한 임베디드 SW, 음성인식 기능을 한데 모았다. 개발은 지난 7월부터 착수했다.

큐버는 토키2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임베디드 SW 제공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장희 큐버 대표는 “주로 리테일용 사이니지 셋톱박스, IPTV 셋톱박스 등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했다”면서 “토키2를 시작으로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가 기업 인프라 환경을 바꿔 놓은 것처럼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이외 단말기에서도 일상화된 환경이 될 것”이라면서 “큐버가 안드로이드 환경 변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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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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