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광주보훈병원에 보행보조 로봇 '엔젤렉스 메디컬' 보급

보행장애 환자가 보행보조 로봇을 착용하고 스스로 걸을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재활센터가 광주에 문을 열었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14일 호남지역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재활을 전담할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 완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연면적 838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7층 114개 병상 규모로 시범운영을 거쳐 전문 의료진과 직원 등 80여명의 인력을 갖추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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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가 개발한 보행보조 로봇 엔젤렉스 메디컬.

센터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전문적인 재활 지원을 위해 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대표 공경철·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보행보조 로봇 '엔젤렉스(ANGEL LEGS) 메디컬' 1대가 설치됐다. 광주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에 이어 두번째다.

엔젤렉스 메디컬은 뇌성마비나 선천성 보행장애를 가진 소아에서부터 뇌졸중, 근력저하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보행장애 환자가 스스로 보행능력을 회복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별로 다른 임상 상황에서 적절한 보조방법, 재활정도 평가기술, 치료사 인터페이스, 개인 맞춤형 착용부 제작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 있다. 전국 13개 의료기관에 16대가 보급돼 있으며 공공조달 혁신제품에도 선정됐다.

광주보훈병원 관계자는 “수도권 외에 지방에는 전문 재활센터가 없어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이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받기 어려웠다”며 “보행보조 로봇까지 설치돼 보훈가족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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