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엔터테인먼트(대표 정연정)는 메타버스 박람회 플랫폼 '우박(UBAK)'을 개발해 전시회 시장에 새 지평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코로나19로 기업과 기관들이 전시나 박람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이를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섰다.
처음에 웹 형태의 온라인 박람회로 시작했고, 약 2년간 경험을 쌓으면서 메타버스 박람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우박은 '우주에서 펼쳐지는 박람회'의 줄임말이다.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바이어와 기업을 매칭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도를 데이터로 변환해 참가 기업에 제공한다. 가상현실 전시회지만,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참가기업에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를 제공하는 것을 차별화 요소로 삼고 있다.
정 대표는 “우박의 3가지 핵심 목표는 획기적인 비용 절감과 바이어·기업을 지속 매칭하는 알고리즘, 참가기업을 위한 쉽고 직접적인 마케팅”이라며 “참가기업과 참관객 모두에게 비용 대비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박람회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막여우는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오프라인 박람회를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온라인 박람회에 전시되는 제품의 2D 이미지를 3D 이미지로 바꾸는 기술을 확보했다. 가구 유통회사와 가상 가구 박람회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의욕적으로 창업했지만, 설립 초기에는 자금 부족과 인력 채용 어려움으로 위기도 겪었다. 다양한 채용 방식을 시도하고, 채용 과정에 대한 멘토링도 받으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1인 창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개발, 마케팅, 기획, 디자인까지 탄탄한 팀을 구성했다.
사막여우는 우선 연간 800억원 규모인 국내 온라인 박람회 시장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내년 초 '우박(UBAK)'을 론칭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전시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면서 “메타버스 전시산업의 1번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뒤에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세계 모든 곳의 박람회를 어디서나 관람하고, 국내기업이 세계 40억명과 만나는 메타버스 박람회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막여우는 K-ICT 창업멘토링센터 정지훈 멘토로부터 비즈니스모델부터 판로전략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멘토링을 받았다. 정 멘토는 제이파트너스 대표 출신으로, 다양한 실무와 기획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정 대표는 “기존에는 사업 경험을 토대로 멘토링을 받았다면 정 멘토로부터 질문을 던지는 코칭식의 멘토링을 받았다”면서 “사업 전반적인 빈 곳을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보완할 수 있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막여우 개요>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