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창경센터, '지스타 드리머즈'로 스타트업 성장 DNA 찾았다

2015년부터 'G-Star Dreamers' 130개사 육성, 86개사 C펀드 209억원 투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9개사, 아기유니콘 200사업 3개사 선정
레신저스, 에이치엔노바텍..우수사례 광통신부품 기업

경북도와 삼성전자가 협력해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스타 드리머즈(G-Star Dreamers)'사업이 지역기업 성장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스타 드리머즈는 아이디어 발굴·사업화·성장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통해 지역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경북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프로그램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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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씨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레신저스 김종국 대표가 피칭하고 있다

매년 기업 20곳을 발굴, 기업당 2000만원 사업화자금,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삼성전자 사내전문가 멘토링, 삼성전자 임직원 및 협력사 대상 요소기술전시회 및 기술세미나 참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행사 내 씨랩(C-Lab) 전용관 참가 등 전폭 지원한다. 육성 완료 시점에 데모데이를 열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 스타트업에 시드머니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경북도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매년 20억원씩 출연해 320억 '씨펀드(C-Fund)'를 조성했다. 그동안 기업 86곳에 209억원 시드머니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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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씨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단체사진

경북도는 시드머니 투자를 받은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80억원 규모 '기술혁신전문 G&G펀드1호' 등 밴처펀드 800억 원을 조성했다. 올해는 지스타 드리머즈 선발 기업 중 레신저스, 코리아식품 등이 이 펀드의 투자를 받아 스케일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지스타 드리머즈 17기를 선발, 130개사를 육성했다. 선발기업은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9개사,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200'사업 선정 3개사, 기술기업 육성프로그램인 팁스(TIPS) 15개사 선정 등 성과를 거뒀다.

지스타 드리머즈를 통해 성장한 대표기업은 올해 첫 해외투자유치에 성공한 '레신저스'와 혁신기업 국가대표100에 선정된 대체육 개발사 '에이치엔노바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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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멘토가 기업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레신저스(대표 김종국)는 광통신소자 핵심인 부품간 광신호 연결을 폴리머와이어로 직접 연결하는 'DOW 본딩' 원천기술을 개발, 초고집적·저가격 광통신부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초고화질(UHD) 영상 전송과 테이터 전송 핵심 부품인 광트랜스시버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은 더 뛰어나 6세대(6G) 통신을 만족시킬 기술로 꼽힌다.

데이터센터용 100Gbps 광트랜시버는 양산을 준비 중이고 400Gbps 광트랜시버는 DOW기술을 적용, 고집적화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총 43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금 중에는 스웨덴 마이크로닉스의 전략적 투자(15억원)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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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에이치엔노바텍(대표 김양희)은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에서 고기맛이 나는 아미노산 복합체를 추출, 다양한 대체육류 식품을 만드는 친환경 첨단 식품소재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해조류에서 추출한 '힘(Heme)'은 철분과 아미노산으로 결합한 분자로 고기 맛을 내며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다양한 고기 맛이 결정된다. 원료물질을 활용해 첨가물 없이 다양한 대체육을 만들 수 있다.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을 인정받아 총 45억5000만원 투자를 유치했다.

김양희 대표는 “센터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활동 지원, 언론 홍보를 통한 대체육류 기술 홍보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주기적인 멘토링을 통해 판로개척 등 창업 단계별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경식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경북도와 함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해 경북지역에 더 많은 스타트업을 성장시켜 글로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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