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엔씨소프트 역사 새로 쓴 '리니지W', 내년 북미, 유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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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엔씨소프트 전무가 리니지W PvP 데이터를 공개했다

아시아 권역에 출시된 '리니지W'가 '리니지M' '리니지2M'을 넘어섰다. 이용자 인프라와 커뮤니티, 전투지표 등 다방면에서 역대 엔씨소프트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리니지W 서비스 지역을 북미, 유럽, 남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전무는 9일 “리니지W 출시 한 달 성적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지난 25년간 엔씨소프트 모든 게임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말했다.

리니지W는 지난 11월 4일 글로벌 출시 후 매주 신규 월드를 증설했다. 12월 10일 신규 월드 '아툰'을 추가 개설하면 총 16개 월드, 192개 서버를 운영하게 된다.

동시접속자 수 등 이용자 관련 지표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리니지W 출시 18일차 누적 이용자 간 대결(PvP)은 1384만회다. 같은 기간 리니지M 635만회, 리니지2M 152만회보다 높은 수치다.

국가별 이용자 간 협력, 경쟁 구도가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형성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에바7 서버에서 펼쳐진 한국과 대만 전투가 대표적이다. 한국과 대만 국가전 양상을 띤 길드 간 전투는 대만의 승리로 끝이 났다. 전투와 후속 조처 과정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양국 이용자가 교류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전무는 “게임의 긍정적인 평가와 이용자 구전효과가 글로벌에서 작용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게임 경험이 차세대 트렌드보다 위에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W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제작 시스템 개편으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확립한다. 우선 신규 영지 아덴을 업데이트한다. 켄트성을 무대로 첫 공성전을 공개한다. 서버와 월드를 오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도 선보인다. '서버침공'을 통해 혈맹단위로 다른 서버에서 전투를 펼친다. 혈맹 단위를 묶는 '연합' 시스템을 통해 더 큰 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도 선보인다.

리니지W는 서버별로 제작 가능한 아이템 수량을 제한하고 상위 등급 아이템 제작 시 기존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아이템 자산 가치 보존에 집중한다. 제한적으로 하위 아이템에 수익모델(BM)을 적용한다.

이 전무는 “최상위 아이템은 인게인 드랍과 제작으로만 제공한다”며 “배틀 커뮤니티를 더욱 강화하고 전투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 가치를 최우선으로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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