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은 7일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스포츠와 세금' 특별전 개관식을 개최했다.
국립조세박물관은 생활과 밀접한 세금을 소재로 매년 주제를 발굴해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스포츠의 역사와 그 발전의 밑거름이 된 세금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별전은 내년 4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전시실 입구에서는 스포츠 명장면을 시청할 수 있고 근대 스포츠의 시작을 알리는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를 전시했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한국의 전통 스포츠 무예와 관련된 무예도보통지, 동국세시기 등의 옛 문헌과 더불어 손기정 선수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기록영화 '민족의 제전'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복과 기념메달, 남북이 단일팀으로 최초 참가한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선수단이 서명한 탁구채와 사인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이은철 선수의 사격 권총,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기념 액자 등도 볼 수 있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나만의 메달 만들기', '올림픽 시상식 체험', '미니 축구·양궁' 등의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국세청은 국내외 프로스포츠선수가 받는 연봉, 후원금, 국제대회 상금과 세금의 관계를 설명하고 성실납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