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별 탄소중립 기술개발 과제를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주간'을 맞아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탄소중립 산업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지난달 17일 발표한 '탄소중립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전략' 산업 분야 기술개발 과제를 상세히 소개했다.
업종별 프로그램관리자(PD)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다배출업종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기술개발 과제를 발표했다.
업종별 탄소배출 경로에 따른 고탄소 원료와 연료 대체기술, 생산공정 탄소 저감기술, 탄소 재자원화 순환기술 등 공정 전반에 걸친 탄소중립 기술을 공개했다.
현재 탄소 다배출 공정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 공정으로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등 대형 기술개발 과제 일정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1단계 선행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곧바로 실증에 착수한다.
대표적으로 철강은 수소환원제철용 용해기술 개발 및 연간 100만톤급 수소환원제철 실증, 시멘트는 수소 버너 기술 개발 및 100㎿급 수소 버너 실증 등을 추진한다.
산업 전반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보일러, 공업로, 펌프 등 탄소 다배출설비를 저탄소 설비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보일러·공업로 무탄소 연료 전환기술, 고온 전기 히트펌프 개발, 펌프 운전효율 및 프레스 구동효율 향상기술 등을 개발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융합정책관은 “산업부는 탄소중립 부문에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기술혁신펀드 등을 조성해 민간 탄소중립 투자를 지원하겠다”면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성과 중심 대형·통합형 R&D, 현장 중심 실증형 R&D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