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이하 재단)은 오는 2024년 의료기기 개발 후 전임상 평가에 필요한 미니피그 중심 동물실험시설인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을 건립한다고 6일 밝혔다.
총 사업비 156억원을 투입되는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은 연면적 3100㎡, 지상 2층 규모다. 미니피그 청정사육시설, 수술실, 영상평가실 등을 갖춘다.
재단은 전임상 평가를 위한 핵심연구시설인 실험동물센터를 보유중이며, 마우스·랫드·개·토끼·미니피그 등을 사육중이다. 현재 최대 실험가능 사육두수는 마우스 1만8000마리 외에 랫드 1800마리, 토끼 100마리, 개 45마리, 미니피그 35마리 규모다.
생애주기가 짧은 마우스가 동물실험에 주로 이용되지만 혈관스텐트·심장박동기 등 의료기기 개발 연구를 위해서는 미니피그가 선호된다. 해부생리학적으로 인체와 가장 유사한 동물모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사육 환경에서는 의료기기 기업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다. 미니피그 중심 동물실험시설 건립이 추진된 배경이다.
양진영 이사장은 “의료기기 개발 후 전임상 평가가 필요한 산·학·연은 오는 2024년부터 재단을 방문하면 된다”며 “국제적 기준으로 실험동물을 관리해온 재단 경험과 노하우로 미니피그도 생명윤리를 지키며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