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예산 합의 불발…지역화폐 규모 놓고 갈등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30일 내년도 예산안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나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기자들에게 “서로 입장만 확인한 정도”라며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예산 협의에서 지역화폐 발행 규모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극복 차원에서 내년도 예산에 지역화폐 부문을 증액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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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예산협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 문제 관련해서 액수와 지역사랑상품권 관련된 방법과 액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다”며 “국민들께서 많이 원하고 소상공인들에게 효과가 입증됐으니 당에선 최대한 두텁게 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해선 “보정률과 하한액 관련해서, 또 업종별 지원이나 비대상 업종 지원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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