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에이버츄얼(대표 김태준)은 공기 살균이 가능한 방역로봇 '알파노봇'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경쟁제품은 피부암 등 인체 유해한 자외선(UV)-C를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직접 조사하지만 알파노봇은 특허 기술력으로 UV-C에 헤파필터 등 3중 필터와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는 팬을 적용해 자외선 UV 광원을 직접 조사하지 않아도 49㎡(15평) 이상 공간 공기를 살균할 수 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첨단랩(대표 장하준)과 공동 개발한 특허기술로 팬 구조식 UV-C 모듈은 최대 330㎡(100평)까지 활용할 수 있다.
알파노봇은 고가 라이다 기반 '로봇 주행 및 위치추적, 자세 관련 정확도 보정' 기술을 융합해 3D 공간을 스스로 학습하고 그려낼 수 있다. 장애물이나 사람 등을 실시간 인지할 수 있다. 로봇의 2·3D 공간 매핑이나 수동으로 공간을 학습시키고 로봇에 주입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또 로봇 사이즈를 지름 600㎜, 높이 950㎜로 제작해 기존 제품에 비해 3분의 1크기로 최소화해 좁고 민감한 구역까지 소독할 수 있도록 했다. 좁은 통로나 복도, 지하철과 버스, 비행기 등 통로에도 활용 가능하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조선대 연구팀의 지원으로 고가의 라이다를 적용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했다.
에이버츄얼은 지난 24~25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국제광융합산업 전시회'에서 알파노봇을 런칭해 호평을 받았다.
김태준 대표는 “기존 방역게이트, AI 공기조화장치, 손살균기에 이어 방역로봇까지 네 가지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퀀텀점프를 위해 협력업체와 상호 신뢰 기반 기술을 공유해 성장과 사업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