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정철동)는 24~25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전시회 형태로 개최한다.
이를 통해 확장성과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 참가 기업의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선다. 참가 업체 제품을 홈쇼핑처럼 소개하고 해외 바이어가 구매할 수 있는 콘텐츠와 광주지역 일자리 생태계 활성화 및 지원 성과 확산을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홍보관도 꾸몄다.
광주지역 일자리 지원기관인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고용경제진흥원 등 일자리 지원기관이 모두 참여해 광주시의 일자리 사업의 성과를 홍보하고 산업 맞춤형 구인·구직 종합 일자리 매칭의 장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광융합 기업과 유관기관간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100여개 업체 16개 기관 154개 부스 규모로 열리며 전 세계 20개국 15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했다.
해외구매자를 확보해 최신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실제 수출계약 성과도 달성하기 위해 진흥회는 구매 영향력이 있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 입국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참여기업 간 대면미팅을 통해 수출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판로개척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에 입국하지 못한 해외 바이어와는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수출 상담을 실시 중이다.
진흥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감안해 참여기업의 기본부스 구성과 임차비를 지원했다. 해외바이어의 왕복 항공료 차등지원과 이틀간의 숙박비 제공, 해외바이어와의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한 전문통역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대면 마케팅이 어려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돕기 위해 전시회 기간 동안 실시간 온라인 유튜브(B2B) 및 네이버 라이브커머스(B2C)를 지원한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에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전문 사회자가 정해진 시간에 실시간 방송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 홍보를 진행한다.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관람객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주지역 기업이 중심이 돼 국내 광관련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광통신 분야에서는 다양한 접속 방식으로 광케이블 연결 부위 및 광섬유 접속 부위를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 가능한 기술이, 광융합 조명분야는 실내 및 옥외에서 사용하는 주변 조도에 반응하는 형태 가변이 가능한 초절전조명 기술을 선보였다.
광의료바이오 분야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이용한 피부개선 및 노화방지 솔루션 기술이, 광소재·부품 분야는 심플한 구조의 초경량, 초소형, 비자성, 저소음, 저소비전력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융합산업의 원천기술을 접목한 '캐스퍼' 차량을 전시했다. 기존의 광통신, LED 조명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전조등, 실내등, 인포테이먼트, 전후방 감지센터 등에 기술을 접목해 해당 기술을 '캐스퍼'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캐스퍼'는 현대자동차의 위탁을 받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첫 적용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한 경형SUV 차량이다.
이밖에 전남대병원과 광주과학기술원이 개최하는 제11회 광의료 심포지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최하는 '2021 ETRI 호남권연구센터 2차 테크 데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홍보관을 운영한다. 암막커튼과 LED를 이용해 만든 LED경관조명 체험관도 마련해 해외바이어와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맞추어 온·오프라인 융합행사로 구성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의 장을 열어 광융합 산업이 국가 핵심산업으로 도약하고 기업들은 세계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