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OTT박스 내달 출시…NEW와 'FAST 플랫폼' 지원

OTT 접근성 강화-서비스 다각화
TV와 연결…인터넷 기반 콘텐츠
유료방송 첫 실시간 채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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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B tv 캐릭터 브로비

SK브로드밴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접근성 강화와 서비스 다각화를 목표로 내달 OTT박스 '플레이Z'를 출시한다. 디지털 광고를 보는 대신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SK브로드밴드는 플레이Z 콘텐츠 추가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서비스를 출시, 애플TV 4K 가격이 부담스러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코드커팅(케이블·IPTV 해지 후 OTT 가입)에 대비한다. SK브로드밴드 IPTV와 케이블TV 비고객과 OTT 이용자 모두를 공략할 수 있다.

OTT박스는 TV 등 대화면 디바이스와 연결, 인터넷을 기반으로 OTT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 중에는 딜라이브가 유일하게 'OTTv'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3월 '뷰잉' 서비스를 종료했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 중 처음으로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한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자회사 뉴 아이디와 협력, 플레이Z에서 디지털 광고를 보는 대신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지원한다.

뉴 아이디는 미국 '로쿠' 등 글로벌 플랫폼과 스마트TV에 뉴K-팝·뉴K-무비 등 자사 채널과 YG엔터테인먼트·아기상어TV 등 외부 제휴 채널 등 20여개 채널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TV '삼성 TV 플러스'에 이어 플레이Z에서 FAST 채널을 송출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플레이Z에 FAST 플랫폼뿐 아니라 웨이브·왓챠·아마존프라임·애플TV플러스·디즈니플러스 등 OTT 탑재를 확정했고 유튜브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플레이Z 가격은 10만원 미만으로 7만~8만원 선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딜라이브 OTTv 가격 대비 절반 수준이다.

플레이Z 편리한 OTT 이용 지원과 콘텐츠,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코드네버(케이블·IPTV에 가입하지 않는 행태)'를 극복할 돌파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게임·노래방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탑재한다. 글로벌 OTT와 대거 제휴했지만 넷플릭스와 미 제휴는 약점으로 꼽힌다.

SK브로드밴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과 제휴 서비스를 확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레이Z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