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미 여기어때 인사팀장 "위드코로나 발맞춰 개발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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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미 여기어때 인사팀장

“2022년 활성화될 해외여행을 위해 개발자 대거 채용에 나섰습니다.”

여기어때가 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해외여행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개발자를 대거 채용한다. 리더급 개발자에게는 연봉과 별도로 최고 1억원 '웰컴 패키지'를 제공한다. 사이닝 보너스 4000만원과 스톡옵션 6000만원을 지급한다. 스타트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손영미 여기어때 인사팀장은 “직무 역량에 따라서는 웰컴 패키지 이외의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한다”며 “내부적으로 필요하다고 건의가 들어오는 인력이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업체가 이같이 개발자 채용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발 인재 채용은 필수다.

그는 “백엔드, 백오피스, 서브 개발자, 예약·취소·정산·쿠폰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며 앱 고도화를 위한 세분화된 인사 시스템을 소개했다.

현재 여기어때의 열려있는 채용 분야는 △데이터인사이트팀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애널리스트 및 행동 로그 기획 및 검증 △정보보안실 아웃바운드 보안 시스템 운영 담당 △프로덕트 센터 이용자경험(UX) 담당자 △마케팅 데이터 분석가 △해외항공 숙박 UX 기획 및 디자이너 등 15개 직군이다.

채용 시 여행 업계 경험이 있다면 우대사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개발 분야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필수 조건을 달고 채용을 진행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여행사 경험이 있다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개발 시너지가 합쳐지기 때문에 현업 면접 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스타트업이 겪을 수밖에 없는 개발자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여기어때만의 비전으로 인재 유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사업을 확장하는 회사는 필연적으로 인력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위드코로나 수혜 업종인 여행업에 대한 산업 비전, 지원자 개인 성장이 가능한 일하는 조직문화, 4.5일제 효율 근무, 근속 연수에 따른 리프레시 제도 등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천 채용 제도도 운영 중이다. 여기어때에서 근무하는 직원 추천으로 개발자 채용이 이뤄졌을 경우 추천인에게는 채용자 1명당 500만원을 지급한다. 입사 즉시 100만원이 지급되며 근속 개월 수가 늘어나면서 추가 포상금을 지급한다.

그는 “이번 신규 개발자 채용으로 앱 이용자에게 여행의 영감을 주고, 여행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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