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안테나에 스티커처럼 붙이는 '5G 주파수 필터'를 개발, 테크비즈코리아 2021를 통해 소개한다.
표준연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광역최적화 방법을 적용해 5G 통신시스템에 최적화된 필터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자파나 빛 반사, 굴절, 투과 등 성질을 조절하는 '메타표면 필터'를 개발했다. 이 필터는 외산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품질도 균일하다. 반면에 가격은 저렴하다. 5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얇은 필름 형태인데 유연해 스티커처럼 탈부착이 가능하다. 검증 결과, 외산 필터보다 대역폭, 손실특성, 주파수 선택특성 등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수십에서 수백개 5G 통신시스템용 필터를 메타표면 필름 한 장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작비 및 유지비 절감이 가능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중입출력(MIMO) 방식의 5G 통신시스템에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