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사가'는 엔픽셀의 첫 번째 작품이다. 150여명이 3년간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가상 대륙 에스트로젠을 무대로 그랑나이츠 기사단 활약상을 그린다. 다른 성격과 능력을 지닌 6인의 그랑나이츠 기사단원을 양성해 자유롭게 교체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언리얼4 엔진으로 연출한 고품질 그래픽과 체코 필하모닉, 도쿄시티 필하모닉이 참여한 배경음악이 특징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경쟁 구도가 치열한 국내 마켓에서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픽셀은 세븐나이츠를 만든 정현호·배봉건 전 넷마블넥서스 공동대표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그랑사가 흥행 덕에 엔픽셀은 게임업계 최단 기간 유니콘 기업 반열에 들어섰다. 국내 벤처 고용 증가 기업 중 6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엔픽셀은 18일 그랑사가를 일본에 출시하며 성장 속도를 가속화한다. 일본 맞춤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사전예약자를 400만명 넘게 모았다. 국내 게임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