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광주시, 울산시가 국가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초광역 협력에 나섰다.
강원도와 광주시, 울산시는 12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신형식)과 KBSI 본원에서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전도 고자기장 기술은 핵융합, 방사광 가속기, 중이온 가속기 등 대형연구시설 구축과 연계하는 최첨단 핵심기술이다.
전력손실 없이 전기를 흘리고 높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고자기장 기술 적용 시 에너지 밀도 향상으로 인해 전자기기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무게·부피는 감소하는 등 첨단 제조업 분야 '꿈의 기술'로 불린다.
인공태양 등 친환경 에너지, 차세대 이동 수단, 의료, 바이오, 국방 등 국가산업 전 분야에 핵심 기반기술로 적용되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KBSI는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테마별 3개 권역 연구인프라 설립을 총괄 지원하고, 강원도는 의생명, 광주시는 신소재, 울산시는 에너지 중심 초광역 논리모델을 강화해 정부부처에 특화연구소 분산구축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관철할 계획이다.
고자기장 대형 국책 연구인프라가 구축되면 현재 대학·연구소 중심으로 소규모·분산 연구되는 고자기장 기술 집적화가 가능해진다.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독보적 기술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 국가산업 전반 혁신적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2월 4개 기관 합동으로 고자기장 기술발전 동향 및 과제, 향후 미래 발전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 고자기장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부 및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연구인프라 구축 시 고도화된 고자기장 기술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첨단 특화산업을 적극 지원·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광주·울산시 및 KBSI와 국가 과학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선도형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계획을 마련하는 등 성공적인 연구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