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협력 '2021 K-박람회' 방문
콘텐츠·미용 등 역대 최고 수출 성과
부처별 홍보관 둘러보며 관계자 격려
"한국 경제 한단계 더 발전하길"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류 및 연관 산업을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류를 활용한 우리 기업 노력으로 산업·경제적 가치 또한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1 K-박람회' 현장을 방문, 콘텐츠와 농수산식품, 화장품(미용), 브랜드K 소비재 등 4대 분야에서 역대 최고 수출 성과를 기록한 우리 기업과 정부 관계자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알파벳 'K'가 전 세계에서 한국을 의미하는 수식어가 되고, 1990년대 후반 작은 물결에 불과했던 한류가 거대한 파도가 되어 'K-붐(Boom)'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한류 및 연관 산업을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 K-박람회'는 부처별로 진행하던 비대면 수출 지원 행사를 하나로 통합한 행사다. 한류 연관 상품을 홍보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종합 한류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가 협력했다.
문 대통령은 △각 산업 주요 수출제품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한 성공사례 전시 △해외 구매 기업과의 영상연결시스템 △온라인 체험 전시실 △제품 체험공간 등 다양하게 구성된 부처별 전시홍보관을 둘러봤다. 한류 및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과 기업의 해외진출 현황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관련 산업 기업인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류가 K-붐 열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여건에도, 한류와 연관된 4대 K-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수출 성과를 기록한 기업인에게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콘텐츠 산업 부문을 둘러보면서는 수많은 인재와 무궁무진한 이야기 소재를 보유한 우리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표현력을 무한히 확장해 가며 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콘텐츠 산업은 2019년 처음으로 수출액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대표적 수출산업으로 부각됐다. 영화와 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 저작권 무역수지는 작년 상반기에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상반기 대비 4배가 증가한 3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콘텐츠 산업이 제조업에 비해서 후발 산업이지만,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와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한편 K-박람회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실감형 기술을 결합한 온라인 공연, 실시간 상품판매전(라이브 커머스), 국내외 온라인 유통망 내 판촉전, 한류 홍보 콘텐츠 방영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콘텐츠 및 연관 산업 분야의 국내외 약 900개 기업이 참여해 영상 상담, 계약 체결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