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입후보자로 이재섭 현 ITU 표준화총국장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9일 주 제네바대표부를 통해 ITU 사무국에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ITU 고위선출직(5명)은 매 4년마다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서 총 193개 회원국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차기 선거는 내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전권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무차장 입후보자인 이재섭 ITU 표준화총국장은 1987년부터 약 34년간 정보통신 분야 글로벌 표준화에 활동해 온 전문가다. 2014년 한국인 최초 ITU 선출고위직 중 하나인 표준화총국장에 선출된 이래 약 7년간 ITU 표준화 부문(ITU-T)의 업무를 총괄·조정해왔다.
한편, 한국은 1952년 ITU 회원국으로 가입해 1989년부터 이사국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8선 연임 중이며 내년 선거에서는 이사국 9선 연임에 도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외교부,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공조로 이 후보자의 ITU 사무차장 선출과 한국의 ITU 이사국 9선 연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