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재도약 하겠다...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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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은 3년 전 직원이 함께 만든 '비전 2021'의 첫 번째 항목이었습니다. 첫 목표를 이뤄냈으며, 이제는 '5년 뒤 매출 1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두 번째 항목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이사의 각오가 남다르다. 2012년 설립된 아이티아이즈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핀테크 솔루션 'FIS'의 유일한 국내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용평가·자산운용·리스크관리·파생상품 관리 솔루션 등을 확보하고 정부 부처는 물론 대부분의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최근 AI·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름위(GURMWI),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그 동안 금융코어 업무나 여신·신용평가·자산운용코어업무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에 주력했다”며 “최근 AI·빅데이터 기반 신기술이 많이 나오고 이를 사업에 접목하면서 '디지털 금융' 시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아이티아이즈는 이 같은 흐름에 맞는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주력 사업인 디지털 금융 솔루션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B2C 비즈니스 등 신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아이티아이즈는 지금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128.7%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2020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13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2019년) 대비 각각 36.8%, 31.2% 증가했다.

이성남 대표에게 코스닥 상장 이후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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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분야의 강자라고 들었다.

▲금융권 여신, 리스크 관리, 자산운용 분야 선도 기업이라 자부한다. 여신·자산운용·리스크관리 분야 레퍼런스를 보유한데다 금융권 핵심 업무에 대한 시장 선점으로 진입장벽도 형성됐다. 여기에 디지털 금융 부문이 커지고 수요도 늘어나는 등 시장 상황도 호의적이다. 이 같은 금융권 기반의 매출과 수익을 통해 안정적 성장세를 구가했다. 확보한 고객 리스트만 놓고 보자면 사실상 경쟁업체라고 부를만한 곳도 없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BNK 등 거의 전 금융권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와 같이 국가 주요 기간산업을 책임지는 곳과도 함께 일하고 있다.

-아이티아이즈의 차별점이라면.

▲아이티아이즈는 금융 관련 솔루션 제공을 오랜 기간 하다 보니 데이터를 많이 접하게 됐는데 이를 계속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노하우를 축적했다. 또 AI 빅데이터 세상을 만나면서 확장성을 가지게 됐다.

특히 데이터 관리·활용 능력은 이 시장에서 필수적 요소다. 아이티아이즈는 펀드정보, 주가지수, 감성지수, 채권수익률 등과 같은 금융데이터는 물론 질환 데이터, 영상 데이터, IoT 데이터 등 의료 데이터에 대한 분석·관리 노하우가 있다. 동시에 데이터 관리를 위해 AI와 클라우드 등을 잘 활용해 솔루션을 만드는 능력은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분야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지.

▲한마디로 요약하면 AI, 빅데이터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구름위'를 토대로 B2B2C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아이티아이즈는 플랫폼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했다. 내년 1024개 병원에 오픈 API를 적용할 예정이고 2025년 7만개 병원에 오픈API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개인신용평가 분야에 취약하다. 국내 은행, 신용평가사들과 함께 동남아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국내에서 헬스케어 플랫폼을 성공시켜서 인정받은 뒤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청년인재 채용과 복지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고.

▲'사람 중심 경영'이라는 개인 경영철학과 관련이 있다. 대부분 업체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아이티아이즈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에도 소신을 가지고 매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올해만 80명가량 직원 수가 늘었다. 고용의 양도 중요하지만 고용의 질적 측면을 많이 생각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많은데 교육을 잘 시켜서 현장에서 활용한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전직원 해외 힐링캠프를 다녀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는 가지 못했다.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갈 계획이다.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 프로필

-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서울일렉트론 경영관리

- 골드트룹스 대표이사

- 코오롱베니트 금융사업팀

- 서강 CIO학회 금융IT관리자 과정

-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Global Leadership

- 고려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TMP

- 빅데이터&인공지능 최고위과정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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