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 분야에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국가 차원 표준화 작업이 시작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관계부처는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 1차 회의를 5일 개최한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가 공공·민간에 제공해 왔던 개인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전송요구할 수 있도록 해 이를 신용평가,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 의료·보건, 통신 분야에서는 마이데이터 도입이 활발히 추진 중이지만 분야별 추진 경과·내용 등에 차이가 있다. 국민 생활 전 분야에서 마이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종 산업 간 개인정보 전송·연계를 위한 표준화 등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개보위와 관계부처는 1차 회의에서 마이데이터 표준화 추진계획과,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한다.
산업 간 데이터 형식와 전송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한 기본 방향·절차, 사용자인증과 보안체계 구축 방안 등 표준화 추진계획을 논의한다. 부처 간 협의를 통해 표준화 추진 일정과 협의회 운영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최영진 개보위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의 확산과 분야 간 연계는 정보주체 '자기정보 결정권'을 보장하고, 국민이 데이터 경제의 주체가 돼 데이터 부가가치를 향유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고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한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