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문승현 지구·환경공학부 교수가 학술 전문서인 '이온교환막의 전기화학 공정'을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문 교수는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중립사회를 위해 과학기술적 방법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온교환막을 이용한 수처리 공정이나 에너지 전환 공정 분야의 연구를 시작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용어와 원리 등 기초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기술도 소개하는 동시에 실험실적인 연구 장치나 연구 방법 등도 다뤄 이 분야 연구자나 이온교환막 공정을 운전하는 기술자에게 이온교환막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이온교환막은 바닷물을 담수화하거나, 바닷물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전기투석에 이용돼 왔지만 우주선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로 응용이 확장됐다. 오늘날에는 수많은 수처리 공정과 에너지 공정에서 이온교환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활용처가 다양해지면서 명칭도 각기 달라져 해당 분야 연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 교수는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과학기술적 대안 제시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책을 통해 이온교환막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1991년부터 아르곤국립연구소에서 근무하다 1994년 GIST로 옮겨 재직 중이며 GIST 총장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이온교환막의 제조와 에너지 및 수처리 공정 적용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