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명함' 오픈 “최대 100개 오픈채팅으로 자영업 응대·상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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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가 이용자가 본인의 직업, 경력,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노출할 수 있는 '톡명함'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오픈채팅 기능을 붙여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나 자영업자가 고객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톡명함은 지난해 '이프카카오 2020'에서 발표한 '인물검색' 서비스를 다듬은 것이다. 별도 서비스 출시가 아닌 톡 프로필 고도화 일환으로 진행한다.

톡명함은 연락처를 모르는 사람 중 카카오 신분증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과 안전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돕는 기능이 핵심이다.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아 본인 확인이 된 만 14세 이상 이용자는 톡명함 생성이 가능하다.

톡명함은 총 3개까지 만들 수 있다. 본인이 운영 중인 카카오톡 채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웹사이트 연결도 가능하다. 카카오톡 지갑에 등록한 신분증이나 자격증을 노출할 수 있다. 카카오톡 지갑은 국가공인자격증 400여종을 저장할 수 있다.

톡명함은 본인 연락처는 노출하지 않으면서 관계 맺기가 가능하도록 오픈채팅 기능을 지원한다. 톡명함용 오픈채팅방은 최대 100개까지 생성이 가능하다. 톡명함이 삭제되면 채팅방도 삭제된다. 받은 명함은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 가능하며 카카오톡 지갑에 최대 1000개까지 보관할 수 있다.

톡명함 서비스는 활용범위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지식재산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 △인터넷광고가 금지되거나 인터넷 유통이 불가한 상품을 포함한 경우 △사행산업 콘텐츠를 포함한 경우 △이용자 본인이 아닌 팀·그룹·단체·기업을 대표하는 명함으로 톡명함을 개설하는 경우 등 운영정책 위반 시 이용을 제재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자영업자들이 톡명함을 고객모객이나 응대 등 비즈니스 지원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톡명함 모든 기능은 무료로 지원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톡명함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카카오톡 새 기능으로 카카오톡 이용자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라면서 “이용자 반응 등을 참고해 계속해서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추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추후 이용자 필요에 따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이 다양한 옵션으로 제공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달 16일 열리는 '이프카카오' CPO 세션에서 톡명함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택수 카카오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지난해 이프카카오를 통해 “연락처는 모르지만 어떤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물검색”으로 톡명함 기본개념을 언급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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