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 '에너지 하베스팅 전력관리반도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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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반도체 이미지.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박규홍 대표)가 벨기에 e-PEAS사의 '에너지 하베스팅 전력관리반도체 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회사가 국내 시장에 공급할 에너지 하베스팅 반도체는 자연적인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진동, 열 등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수확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바꿔 재활용한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존 사물인터넷(IoT) 전자장비들을 배터리 교체 없이 반영구적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 제품과 함께 e-PEAS 초저전력 마이크로 컨트롤러(MCU)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고객사는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베터리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

박규홍 대표는 “국내외 산업계에서 무선 센서와 웨어러블, 산업용 노드, IoT 시스템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 주효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통틀어 다루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기업으로서 고객사가 원하는 최적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는 국내 산업 환경에 적합한 유·무선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통합솔루션을 공급·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협력사다. 지난 30년간 국내 산업계에 최적화한 반도체를 공급했다. 최근 에너지 절약을 돕는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와 사물인터넷(IoT)용 로라(Lora) 통합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회사 제품과 솔루션은 국내 대표 전자업체와 공기업, 철강업계와 통신장비제조업체, 전기차 충전기업체 등에서 쓰인다.

회사는 150여개 시스템 구축업체와 협력해 로라 모듈을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로라 모듈을 통해 건물 밖과 도로 등 다양한 장소에 IoT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회사 모듈은 중후장대 업종 안전 관리, 수도 자동검침기, 열량계 등 다양한 사용처에 적용됐다. 향후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용 스마트 가로등, 디밍 제어기, 관제 솔루션에 자사 모듈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너지 하베스팅 칩은 국내외 산업계에서 전자가격표시기와 위치추적장치 등에 쓰인다. 하베스팅 방법은 태양발전, 기계 에너지를 이용한 압전발전, 기계적 운동과 전자기적 현상을 이용한 발전 및 용량성 발전, 폐열을 이용한 열전발전 등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 규모는 2012년 7억630만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2년 52억807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대표 전자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에서도 하베스팅 칩을 기반으로 한 제품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국내 중견기업도 관련 제품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