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교통상황·부동산 공시지가 등
모바일 기기로 다양한 정보 확인 가능
문화 명소 체험할 수 있는 VR도보여행
골목길 거리뷰 등 신규 서비스도 추가
서울시가 서울 전역을 가상공간에 복제한 디지털 트윈 3차원(D) 지도 '에스맵(S-Map)' 모바일 서비스를 27일 시작했다.
이용자는 모바일 기기로 △서울 전역 실시간 교통상황(교통CCTV) △생활정보(사건·사고) △부동산 정보(공시지가 열람, 일조권 등) △환경정보(월별·시간대별 바람길 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에스맵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로 구현하고 그 위에 행정, 환경 등 도시정보를 결합한 디지털 지도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건물·토지 위치, 층별 일조권 등 행정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확인할 수 있어 정보 취득에 필요한 시간을 줄인다.
시는 에스맵 모바일 버전을 개시하면서 'VR도보여행' '문화재 4차원 서비스' '골목길 거리뷰'도 새롭게 선보였다.
VR도보여행은 서울 문화명소를 월벤져스(윌리엄과 벤틀리) 캐릭터와 함께 랜선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문화재 4차원 서비스는 현재는 볼 수 없는 소실 문화재를 4D로 재현한다. 1단계로 오는 12월까지 광화문, 경복궁 서비스를 개발한다. 2단계로 덕수궁, 정동, 숭례문, 서울역사, 환구단, 서대문권역 등을 내년에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골목길 거리뷰는 좁고 복잡해 기존 민간포털에서 미처 제공하지 못했던 골목길, 계단식 도로 등 1만4000여건을 서울시가 처음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울 중랑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강북권역 10여개 자치구에 대한 골목길 거리뷰를 구축해 12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내년 중에 나머지 자치구도 골목길 거리뷰를 제공한다.
시는 복잡한 골목길 정보를 거리뷰로 미리 제공함으로써 보행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에스맵을 시민·기업 등에 개방해 민간이 3D 지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12월에는 오픈 랩 환경을 구축한다. 3D 공간 연구가 필요한 학생·기업이 에스맵 환경에서 신기술, 혁신모델 등을 실험할 수 있도록 가상 실험공간을 구성한다. 에스맵으로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 '스마트 실감존'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최근 모빌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공간지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3D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모빌테크는 3D 공간정보를 통해 현장에서 정밀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에스맵 데이터를 민간으로 확대·개방해 창업기업에게 신기술 개발 기반을 제공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