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국외감축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향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NDC 상향안이 최종 확정되고 범정부적 추진체계 정비 후 이행에 대비, 그동안 국외감축을 추진한 유관기관 및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 본부장은 “국외감축은 NDC 달성을 위한 보충 수단이지만 개발도상국을 지원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통상협력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전세계 친환경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자유무역협정(FTA)·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양자협력 활성화 △민간과 연계한 국제 탄소시장 활용 극대화 △국제 플랫폼 참여 확대를 통한 다자협력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교섭본부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57개국 FTA 네트워크와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FTA 협상 등을 활용해 NDC 감축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한 국외감축 부분 이행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에너지관리공단과 에코아이는 국내기업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현황 및 향후 전망을 살피고, 국외감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계 의견을 건의했다. 특히 파리협정상 국외감축 수단으로 허용되는 국가간 협력적 접근 활용과 정부의 기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