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인 288억달러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5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288억달러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2110/1466849_20211025131102_297_0001.jpg)
앞서 1·2분기에도 분기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도 경신하면서 올해 중소기업 수출은 신기록을 이어갔다.
월별 수출실적도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성장세가 지속됐다. 20대 품목 중 반도체(48.2%), 반도체제조용장비(47.7%), 철강판(44.6%), 합성수지(44.4%)가 큰폭으로 성장했다.
반도체는 8억7000달러였다. 수출단가의 가파른 상승세, 중화권수주 급증 등으로 7·8월 수출이 나란히 역대 1·2위 기록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는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대만, 미국 등 글로벌기업의 공격적인 공장 투자 증설에 따라 장비 수요가 급증해 10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분기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철강판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멕시코, 미국 등 주요국의 건설 경기 회복 영향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인 8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합성수지는 10억1000달러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 상승과 위생용품, 포장용기 등 비대면 관련 수요 지속으로 2014년 4분기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나라별로는 10대 국가 중 태국(29.5%), 대만(26.9%)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증가 등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화장품 수요 감소로 3분기에 성장세가 둔화됐다.
수출방식은 온라인이 전체의 42%를 차지할 정도가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매월 두 자리~세 자릿 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3분기 누계실적(8억5000달러)도 74.9% 증가했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4분기까지 1000억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성장단계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