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와 10만명 설문조사 결과물
입지 형태·영업 상황·업종 변경 등
22개 항목 3만1000여건 데이터 확보
경영 지원·스타트업 모델 창출 기여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실태 등 설문데이터 3만1000여건을 민간에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현황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행안부 공공데이터 뉴딜사업과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 10만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공개한 소상공인 빅데이터는 설문조사 항목과 설문응답 원자료 2종이다. 연령, 입지 형태와 영업상황, 업종변경, 창업·사업운영 시 고려사항 등 소상공인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2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개인과 민감정보는 빅데이터위원회 등 외부전문가 자문을 거쳐 제외했다.
시는 소상공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머 인터페이스(API)도 추가 개발해 연말까지 대전시빅데이터정책지원시스템과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빅데이터와 오픈 API 개방이 기존 소상공인 및 기업 경영지원은 물론, 시장 진입 스타트업 등 창업 지원과 신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행안부 주관 공공데이터 기업매칭사업으로 선정된 다른 기관 인허가정보·폐업정보 등 공공데이터 융·복합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데이터 역시 구축이 완료되면 시민과 기업 등에 개방해 자유롭게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명노충 과학산업국장은 “소상공인 빅데이터는 업종 변경, 창업, 경영 개선 등을 도모하는 소상공인에 유의미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데이터 발굴, 구축, 개방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민간 데이터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