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경기 성남시 분당발전본부에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자재관리 자동화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업무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재관리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국내 전력그룹사 중에서는 최초다.
발전사는 보통 사업소별로 1200~7000품목에 이르는 예비품을 자재창고에서 보관, 관리한다. 소규모 인원으로 많은 종류 예비품을 입·출고하는 등 재고 관리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남동발전이 구축한 자재관리 자동화 시스템은 로봇을 활용해 기존 자재창고 선반에 보관하는 자재를 수직·수평 이동이 가능한 자동화시스템 내부 선반에 적재하고 이송하도록 했다. 자재보관 면적 공간 활용도를 약 2배 이상 증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재 반입, 반출 물리 이동을 최소화해 자재관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전자태그(RFID) 센서와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해 화면 조작만으로도 전체 자재 품목, 위치, 수량 파악이 가능하다. 국내 중소기업인 한울의 IoT 기술과 아메코시스템의 로봇 기술을 적용했다.
한영언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은 “이번 자재관리 자동화시스템은 기존 인력, 창고 면적 대비 2배 이상 자재관리 효율성을 높인 성공 사례”라면서 “이번 시범운영을 계기로 전사에 자재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