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TES기술역량을 강화해 물류혁신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현재 연구개발(R&D)하고 있는 다양한 물류 기술을 시연하는 행사를 열었다.
CJ대한통운의 첨단물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는 TES물류기술연구소는 20일 경기도 동탄 소재 'TES Innovation Center'에서 'TES핵심기술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12대 핵심기술과 마스터플랜'을 통해 “로봇, AI,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TES물류기술연구소는 그동안 R&D하고 있는 첨단설비 및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현장에 설치된 고정 노선 이송 로봇(AGV), 자율주행 이송 로봇(AMR), 피스 피킹 시스템 등 설비를 직접 가동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1부 행사에서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로봇이 사람처럼 일합니다. 데이터로 미래를 봅니다. 시스템이 사람을 리딩합니다'라는 R&D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TES 12대 핵심기술 소개 및 마스터플랜'을 온라인 생중계로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2부에서는 개발 중인 대표기술을 참석 경영진에게 소개하고 시연했다. 특히 기술개발분야를 T·E·S 3개로 나누어 이를 담당하는 영리더들이 기술소개와 설비시연을 직접 진행했다. △Technology분야는 이송자동화, 하역자동화, 패키징 기술을 △Engineering 분야는 시뮬레이션 기반 센터 최적화, 빅데이터 분석 기반 프라이싱 기술을 △System & Solution 분야는 AI·빅데이터 플랫폼, e커머스·택배시스템, 설비제어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CJ대한통운은 연말까지 곤지암, 군포 등의 주요 물류센터에 170여대의 AGV·AMR을 투입할 예정이다. 피스 피킹 시스템은 로봇팔이 낱개 상품을 흡착해 컨베이어 또는 박스에 자동으로 투입하는 설비로 현재 덕평물류센터에 도입돼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물류사업은 기술과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물류로 진화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을 도입한 현장 자동화, AI·빅데이터 기반 상시 운영 최적화, 디지털 전환 기반 시스템 구축 등 핵심분야를 강화해 국내 최고 수준 물류연구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