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019년 9월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를 론칭했다.
올해 6월에는 고객 중심 상품 혁신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U+알뜰폰 파트너스 2.0'으로 개편,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결실은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U+알뜰폰 사업자 성장으로 이어졌다. 누적 가입자 기준 U+알뜰폰 가입자는 2020년 12월 말 전년 대비 74% 늘었다.
올해(2021년 7월 기준)에도 지난해 말 대비 28%라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모바일 기준으로 압축해도 U+알뜰폰 누적 가입자는 2018년 말 대비 2019년 말 39.5% 증가했고 2020년 말에도 전년 대비 46.3% 증가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에도 2020년 말 대비 7개월 만에 가입자가 18.5% 늘었다.
U+알뜰폰 주요 사업자인 큰사람 커넥트 박장희 상무는 “U+알뜰폰파트너스2.0 개편 이후 알뜰폰 사업자의 사업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뜰폰+자급제폰 '꿀조합' 1년 만에 13만명 가입
'U+알뜰폰 파트너스 2.0' 중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자급제폰과 알뜰폰 요금제를 묶은 '꿀조합 요금제'다.
2020년 11월 아이폰12를 시작으로 갤럭시S21, 갤럭시Z 3시리즈, 아이폰13 등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알뜰폰+자급제폰 누적 가입고객은 약 13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12개월 만이다. 자급제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힘입어 보다 합리적 가격에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꿀조합뿐만 아니라 알뜰폰과 초고속 인터넷 결합도 인기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9월부터 이통사 최초로 자사 유·무선 고객의 가족 구성원이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의 모바일 고객인 경우, 결합을 통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참 쉬운 가족결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U+알뜰폰 고객이 LG유플러스 상품에 신규 가입하면 월 최대 1만3200원을 할인 받아 연간 최대 15만84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9월 말 기준 출시 1년 만에 누적 결합이 1만9000건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1분기 월평균 1500건 대비 3분기 말 약 3000건으로 두 배 이상 성장을 이뤘다. U+알뜰폰 가입고객이 U+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1분기 월 50건에 그쳤지만 3분기 말 약 300건을 기록하며 6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LG유플러스 고객과 동일 혜택 제공
4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출시한 'U+알뜰한 쿠폰팩' 실제 이용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비대면 혜택 '쇼핑쿠폰팩'과 같이 매월 제휴처에서 이용 가능한 최대 5000원 상당 할인쿠폰을 제공, 2년간 최대 12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혜택이다. 9월 말 기준 약 30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 중 MZ세대가 8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출시한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도 인기다. 납부요금 중 매월 3000원씩 최대 1년간 3만6000원이 기부 활동에 쓰이는 요금제로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수와 금액을 산정해 대한적십자사에 출연한다. 2020년 10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5000명을 넘었고 MZ세대가 55%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가 7월 '희망풍차' 시즌2 출시와 더불어 MZ세대 대상 '기부'를 주제로 개최한 오프라인 소통행사에는 약 3000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저렴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뜰폰 CS, 전국 2000여개 U+매장으로 늘려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고질적 고민인 '부족한 판매·고객서비스(CS:Customer Service) 채널' 지원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파트너스 2.0 개편 이후 8월 알뜰폰 고객의 요금 납부나 이용 정지 등 서비스 처리 매장을 기존 190여개에서 260여개로 늘렸다.
자체 조사 결과 연간 약 1만명 이상 U+알뜰폰 고객이 매장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말까지 전국 20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도 '셀프 개통' 서비스를 지원, 셀프 개통 가입자 비중이 올 초 38.8% 대비 9월 말 44.5%로 늘었다. 셀프 개통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개통을 신청, 편의점 등에서 유심을 구매해 당일 개통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개통 완료를 기다리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과정 없이 비대면 즉시 개통이 가능해 편의성이 향상되고 사업자는 인건비·물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통해 U+알뜰폰 고객도 U+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U+알뜰폰 고객의 불편사항 개선은 물론 U+알뜰폰 사업자가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