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기사창투 주역-②]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센터장 이길행)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역특화산업인 광산업과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핵심 응용기술 개발 및 보급,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시 인공지능(AI) 중심도시와 에너지 자립 도시 등 정책에 발맞춰 지역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AI, 스마트시티, 드론 등 핵심 응용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과제가 '취약계층의 개인 맞춤형 국가 돌봄서비스 문제 해결'이다. 홈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에너지 검침 센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AI 분석으로 독거노인 생활 행동 패턴을 추정해 개인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부터 광주시 임대아파트 250세대 대상으로 실증 서비스를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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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행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장.

호남권연구센터는 5세대(G) 산업과 관련해 광주시와 함께 5G 오픈테스트랩 호남권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5G 융합 서비스·장비·부품 개발과 관련된 시험·검증·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28기가(G)대역 국산 5G 라우터 장비 기능 검증을 최초로 수행해 서울시 지하철 실증 테스트 성공에 기여한 바 있다.

지난 5년간 중소기업과 함께 50여종 데이터센터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약 300억원 사업화 매출과 수입 의존도 해소에 기여했다. 올해부터는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용 800기가바이트(Gbps) 광트랜시버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부품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목표다. LIG넥스원, 광주시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급 카고 드론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국가 물류 수송능력 성장 및 물류 수송비용 절감을 위한 플라잉카 시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자체 연구비를 투입, 지역 5개 기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현장 맞춤형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에지 컴퓨팅 프레임워크' '딥러닝 기반 용접 품질검사'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기 사업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길행 센터장은 “정부출연연구소 지역조직으로서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가 AI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5G산업을 활성화해 기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와 개발 제품 매출 증대 등 지역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ETRI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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