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수거와 보관, 성능검사 등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허브역할을 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13일 오후 포항 동해면 공당리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이하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총 사업비 107억원(경북도 27억원, 포항시 80억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착공했다. 배터리 보관동과 연구동,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
배터리 보관동은 대구경북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서 국내 최대 규모(약 1000개)의 사용후 배터리를 보관하고, 잔존가치에 대한 성능평가·등급분류를 통해 폐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 여부를 결정한다.
연구동은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무동은 사업화 지원 시설 및 기업의 입주공간으로 활용된다.
포항은 그동안 블루밸리산단 내 강관기술센터에서 폐배터리의 보관, 성능, 잔존자치 평가시설을 운용하고 있어 향후 급증이 예상되는 사용후 배터리 처리에 제약이 있었다.
센터 준공으로 포항은 국내최초 사용후 배터리 수거, 보관, 성능평가, 등급분류, 재활용 및 재사용 등 전주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생태계를 완성했다.
도는 센터 준공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환경부가 추진하는 폐배터리 활용 후속사업인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487억원)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은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이후 명실상부 배터리 선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트 철강시대, 포항이 K-배터리를 이끌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