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자동차안전학회는 다음 달 1일 자동차안전연구원 케이-시티(K-City)에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2017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행사다. 대회 출범 시에는 10개 대학의 10개 팀으로 시작했으나 매년 참가 신청이 늘어 올해는 21개 대학의 26개 팀이 참여한다.
유망 인재들의 미래차 분야 신규진입 촉진을 위해 다른 대회와 달리 학부생들에게만 경연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경연 시작 전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하는 자율차 이론교육 및 차량 제작·개발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한다.
참가팀들은 자율차 제작비용과 개발용 차체를 지원받아 차량을 직접 제작한 후, K-City에 조성된 경기장에서 경연을 치른다. 교차로·스쿨존·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과 장애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가팀들은 이곳에서 자율주차와 차선변경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자율차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사고 없이 주행했는지 여부와 미션 성공률, 주행기록 등을 평가해 순위가 매겨진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자율차 경진대회를 비롯하여 미래차 분야의 꿈나무들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