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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공무원이 별도 서류 없이도 협약대출 자격을 입증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이 마무리됐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NH농협은행 외에 타 은행으로 확산할지 여부가 논의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 금융결제원, NH농협은행이 지난해 7월 시작한 블록체인 기반 공무원 대출 자격정보검증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금융결제원이 해당 시스템을 타 은행권으로 확대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가 은행권에 확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공무원 자격을 입증하고 별도 서류를 발급하지 않고도 은행에서 공무원 이용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였다.
보통 공무원은 협약대출을 받으려면 자신의 직위를 입증하기 위해 종이로 된 융자추천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공무원연금공단, 금융결제원, 농협은행은 데이터를 연계해 자동으로 대출자격정보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융자추천서를 발급받지 않아도 시스템 상에서 대출자격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서류 검증에 따른 절차와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어 대출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금융결제원은 약 1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한 끝에 해당 시스템을 농협은행 외에 타 은행으로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이고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라는 점에서 확대 적용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융결제원은 “다른 은행들과 해당 시스템 적용을 논의하고 있으며 아직 참가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