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중립 위한 전력계통 혁신 방안 연내 발표"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김제 변전소에서 박기영 제2차관(에너지차관) 주재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연초부터 운영된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계통에 원활하게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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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너지차관)

박 차관은 “내년까지 현재 접속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0GW 중 2.2GW 규모 설비가 계통에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접속대기 물량이 완전 해소될 수 있도록 한전의 지속 시설 개선과 보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한전 각 변전소에서 운영중인 376㎿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가 계통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산업부와 한전이 2023년까지 1.4GW 규모 ESS 설비 추가 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산업부는 지난 1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9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34년까지 신규 송전선로 구축, 변전소 신설 등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 1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 달부터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업계·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력계통 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연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방안에는 △선제적 설비 구축을 통해 안정적 계통운영 구현 △ESS 등 스마트하고 유연한 전력계통 기반 마련 △계통운영 혁신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 구축 등을 목표로 한 세부 정책과제 등을 담을 예정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유관기관, 관련 업계 등과 적극 협력해 재생에너지 설비가 원활하게 전력계통에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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