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이 점자 그림책 '구름 놀이'를 펴내고 교수활동지원플랫폼 '엠티처'를 통해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름 놀이' 점자 그림책은 한태희 작가가 미래엔 아동출판브랜드 아이세움을 통해 펴낸 단행본을 점자 그림책으로 제작한 것이다.
미래엔은 엠티처에서 전국 초·중·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구름 놀이' 점자 그림책 증정 이벤트를 진행, 도서 신청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선착순 777명에게 도서를 배포한다.
또 전국 국·공립 특수학교 97개교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각 학교에 5권씩 기증 예정이다. 각 학급에서는 2학기 장애 공감 교육 도서로 활용하거나 11월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의미 있는 수업을 계획할 수 있다.
이번 점자 그림책 제작은 미래엔의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인 '장애 공감 교육'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각장애 교사와 맹학교 교사들이 검수 과정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점자 그림책은 점자와 글을 병기해 시각장애 학생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그림은 선과 면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각장애 학생에게는 손으로 촉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학생에게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그림을 설명하는 점자를 추가하고 동화 듣기와 그림 설명 듣기를 QR로 제공했다.
2004년 출간된 '구름 놀이'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