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된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양자간 공조를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아세안 경제장관들은 공급망 안정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 디지털 통상규범 형성, 탄소중립·그린이코노미 전환 등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비준 등으로 역내 무역자유화를 제고하고, 한-아세안 상호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등 어려움을 조기 극복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디지털 통상규범 △백신 협력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기술 협력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의사 공식 통보를 공유하는 등 아세안 국가와의 디지털 통상협력 확대 희망 의사를 표명했다. 각국이 도입하는 기후변화 대응정책이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지 않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언급했다.
한편 각국 장관들은 지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합의한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AKIIC)' 설립 논의에 진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 가동하도록 노력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