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한국에 자사 결제시스템 넣은 '포트나이트' iOS버전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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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애플에게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한국 국회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토대로 한국 애플 개발자 계정 복구를 요구했다.

에픽은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애플에 개발자 계정 복구를 요구했다”고 공지했다. 에픽은 한국에서 에픽 결제와 애플 결제 방식을 나란히 제공하는 '포트나이트'를 iOS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현재로선 개발자 계정을 복구해줄 근거가 없다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에픽이 포트나이트 앱 내에 자사 인앱결제를 우회하는 결제 시스템을 홍보하자 게임을 퇴출시켰다.. 개발자 계정도 동결시켰다.

이 조치 직후 에픽은 애플을 독점 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모든 공판 절차를 끝내고 현재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에픽이 애플에게 한국 개발자 계정을 복구시켜달라고 요구한 것은 한국이 지난달 31일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세계최초로 통과시킨 것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앱마켓 사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모바일콘텐츠 제공사업자에게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면 안 된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하에픽이 계약 위반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복구해줄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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