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 장관,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장관과 MOU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 외곽 연결, 투자개발형으로
팀코리아가 5억달러에 달하는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에 참여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정부와 민관, 공공이 함께 팀코리아로 추진해 거둔 성과다.
국토교통부는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과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장관이 파라과이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아순시온 - 으빠까라이 경전철 사업'을 선도 사업으로 선정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와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가 사업을 추진한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외각 으빠까라이를 잇는 도시철도를 투자개발형(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1861년 건설돼 시설 노화로 운영 중지 상태인 아순시온 철도 시설부지에 현대적인 경전철 도시철도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은 물론,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도시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 민관합동대표단은 파라과이를 방문해 아순시온 철도사업 개발구상 등 사전검토 업무에 협력해 왔다. 파라과이의 요청에 따라 KIND는 아순시온 철도사업 타당성조사용역을 6월까지 수행해 총사업비 약 5억달러, 연장 43km, 역사 7개, 차량기지 1개를 건설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 오성익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파라과이 인프라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우리기업이 해외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 개선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