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에 대해 증권업계가 연일 목표주가를 낮추는 가운데 7일에도 주가가 하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69% 내린 6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1만2천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6일 내놓은 신작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블소2)의 흥행 실패로 연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총 26.40%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18조3755억원에서 13조5237억원으로 4조8518억원 줄었다.
또 이 기간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 매수'(Strong Buy)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83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는 게임성과 과금 BM(사업모델)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혁신적인 게임성을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자기주식 30만주, 1899억원 상당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목적에 대해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